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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기도와 예수님의 체포

by pn편집장 2023. 9. 14.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심(막14:1~42)

그들은 겟세마네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매우 근심에 잠겨 괴로워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예수께서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셔서 땅에 엎드려 할 수만 있다면 그 순간이 그냥 지나가게 해 주십사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일이 가능하시니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그러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하겠느냐?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한데 육신이 약하구나.”
예수께서는 다시 한 번 가셔서 똑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오셔서 보시니 그들은 또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너무 졸려 눈을 뜰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께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예수께서 세 번째 그들에게 돌아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졸며 쉬고 있느냐? 이제 됐다. 때가 왔구나. 보라. 인자가 배반당해 죄인들의 손에 넘겨지게 됐다. 일어나라! 가자! 저기 나를 배반할 자가 오고 있다.” 

체포되시고 심문받으심(막14:43~65)

예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시는데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나타났습니다. 그 곁에는 칼과 몽둥이로 무장한 사람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를 넘겨주는 사람이 그들과 신호를 미리 정했습니다.

“내가 입을 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붙잡아 단단히 끌고 가시오.” 유다는 예수께 곧바로 다가가 “선생님!” 하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를 붙잡아 체포했습니다. 그때 옆에 서 있던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자기 칼을 빼더니 대제사장 하인의 귀를 쳐 잘라 버렸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강도에게 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성전에서 가르칠 때에는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다.”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한 청년이 맨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붙잡자 그는 홑이불을 버리고 벌거벗은 채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갔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모두 모여들었습니다. 베드로는 멀찌감치 떨어져 예수를 따라가 대제사장 집 뜰에까지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그는 경비병들 틈에 앉아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증거를 찾았지만 아무런 증거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에 대해 거짓 증거를 댔지만 그들의 증언이 서로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몇몇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에 대해 이렇게 거짓으로 증언했습니다. “우리는 저 사람이 ‘내가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고 손으로 짓지 않은 다른 성전을 3일 만에 세우겠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한 증언도 서로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대제사장이 그들 앞에 서서 예수께 물었습니다. “아무 대답도 안할 작정이냐? 이 사람들이 너에 대해 이렇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지 않느냐?”
예수께서는 묵묵히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제사장이 다시 물었습니다. “네가 찬송받으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바로 그다. 너희는 인자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으며 말했습니다. “더 이상 무슨 증인이 필요하겠소? 하나님을 모독하는 저 말을 여러분이 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들은 모두 예수가 사형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정죄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께 침을 뱉었습니다. 또 예수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때리며 말했습니다. “누가 때렸는지 예언자처럼 맞춰 보아라!” 경비병들도 예수를 끌고 가 마구 때렸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함(막14:66~72)

베드로가 집 안뜰 아래쪽에 있는데 대제사장의 하녀 하나가 다가왔습니다. 하녀는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를 보고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보더니 말했습니다. “당신도 나사렛 예수와 한패지요?”


그러나 베드로는 부인했습니다.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나는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다.” 그리고 베드로는 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하녀가 거기서 베드로를 보고 둘러 서 있던 사람들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이 사람도 저들과 한패예요.”
 베드로는 다시 부인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옆에 서 있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말했습니다.

 

“너도 분명 저들과 한패가 틀림없어. 갈릴리 사람이잖아.”그러나 베드로는 저주하고 맹세하며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하오!”


 바로 그때 닭이 두 번째 울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의 말씀이 생각나 엎드러져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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