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외에 다른 것으로는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와 다른 제자들이 있는 곳에 와서 보니 그 제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율법학자들과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을 보자마자 몹시 놀라며 달려와 인사를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물으셨습니다. "무슨 일로 이렇게 논쟁을 하고 있느냐?"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기를 "선생님, 제가 아들을 데려왔습니다. 그 아이는 말 못하게 하는 더러운 귀신이 들려 있습니다. 귀신이 한번 아이를 사로잡으면 아이가 땅에 거꾸러집니다.

그러면 아이는 입에 거품을 물고 이를 갈면서 몸이 뻣뻣하게 굳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부탁했지만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 이 믿음 없는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데려오라."

그러자 그들이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더러운 귀신은 예수님을 보더니 곧 아이의 몸에 경련을 일으켰습니다. 아이는 땅에 거꾸러지더니 입에 거품을 물고 뒹굴었습니다.

예수님이 아이의 아버지에게 물으셨습니다. "이 아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 아주 어릴 때부터입니다. 귀신이 아이를 죽이려고 여러 번 불 속에 내던지고 물 속에도 빠뜨렸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하실 수 있으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이 그에게 " '할수 있으면'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아이 아버지는 큰 소리로 "내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나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려고 달려오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귀신을 꾸짖으셨습니다.

"듣지 못하게 하고 말 못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령한다. 이 아이에게서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마라" 그러자 귀신은 소리를 지르고 아이에게 심한 경련을 일으켜 놓고서 나갔습니다.

아이는 죽은 것과 같이돼 누워 있자 많은 사람들이 수군거렸습니다. "아이가 죽었나 보다." 그때 예수님이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벌떡 일어섰습니다.

예수께서 집안으로 들어가신 후에 제자들이 따로 물어보았습니다. "선생님 저희는 왜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 이런 귀신은 오직 기도로만 쫓아낼 수 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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