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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병 환자와 겸손 / 제자가 되려면

by pn편집장 2023. 10. 24.

수종병 환자와 겸손 (눅14장)

안식일에 예수께서는 음식을 드시러 한 바리새파 지도자의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예수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예수 앞에는 수종병 환자가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으냐, 옳지 않으냐?”

그러나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병을 고쳐 주고는 돌려보내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 중 누구든지 자기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이라도 당장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들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께서 초대받은 손님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것을 보시고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결혼 잔치에 초대받으면 윗자리에 앉지 마라. 혹시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초대받았을지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너와 그 사람을 모두 초대한 그 주인이 다가와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십시오’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면서 끝자리로 내려가 앉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초대받으면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주인이 와서 ‘친구여, 이리 올라와 더 나은 자리에 앉으시오’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모든 손님들 앞에서 네가 높아질 것이다.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초대한 주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점심이나 저녁을 베풀 때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초대하지 마라. 그렇게 하면 그들이 너희를 다시 초대해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잔치를 베풀 때는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초대하여라.

 

그리하면 네가 복 받을 것이다. 그들이 네게 갚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 네가 갚음을 받을 것이다.”
예수와 함께 식탁에 앉은 사람들 중 하나가 이 말씀을 듣고 예수께 말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먹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준비하고 손님들을 많이 초대했다. 잔치가 시작되자 그는 종을 보내 자기가 초대한 사람들에게 ‘이제 준비가 다 됐으니 오십시오’ 했다.
그러나 그들은 한결같이 핑계를 대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내가 이제 막 밭을 샀는데 좀 가 봐야겠습니다. 부디 양해해 주십시오’ 하였다.

 

다른 사람은 ‘내가 황소 다섯 쌍을 샀는데 어떤지 가 보는 길입니다. 부디 양해해 주십시오’ 하는 것이었다.
20.  또 다른 사람은 ‘내가 결혼을 해서 갈 수가 없습니다’ 했다. 그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전했다. 그러자 그 집주인은 화가 나 종에게 명령했다.

 

‘당장 길거리와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보지 못하는 사람들과 걷지 못하는 사람들을 데려오너라.’ 종이 말했다. ‘주인님, 분부대로 했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자 주인이 종에게 말했다. ‘큰길과 산울타리로 나가서 사람들을 데려다 내 집을 채워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한 명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제자가 되려면


큰 무리가 예수와 함께 길을 가고 있었는데 예수께서 뒤돌아서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내게 오면서 자기 부모와 아내와 자식과 형제 혹은 자매와 자기 생명일지라도 나보다 더 사랑하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 나를 따르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 중 어떤 사람이 탑을 세우려 한다고 하자. 그러면 먼저 자리에 앉아 완공할 때까지 어느 정도 비용이 드는지 계산해 보지 않겠느냐?
만약 기초만 잘 닦아 놓고 일을 마칠 수 없다면 보는 사람마다 비웃으며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이 짓기를 시작만 하고 끝내지는 못했구나.’

 

또 어떤 왕이 다른 나라 왕과 전쟁하러 나간다고 하자. 그가 먼저 자리에 앉아 1만 명의 군사로 2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오는 왕을 대항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만약 승산이 없다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 사신을 보내 화친을 청할 것이다.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포기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하겠느냐?그것은 땅에도 거름에도 쓸모가 없어 밖에 내버려진다. 귀 있는 사람은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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