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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의 주인/예수님의 설교/

by pn편집장 2023. 10. 6.

안식일의 주인( 눅 6장)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을 지나가시는데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서 먹었습니다.  그러자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이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다윗과 그 일행이 굶주렸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제사장만 먹게 돼 있는 진설병을 자신이 먹고 또 자기 일행에게도 나눠 주지 않았느냐?”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거기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고소할 구실을 찾으려고 안식일에 예수께서 병을 고치시는지 안 고치시는지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앞으로 나오너라!” 그러자 그가 일어나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과 악한 일을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 사람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
예수께서는 그들 모두를 둘러보고는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을 펴 보아라!” 그가 손을 펴자 그의 손이 회복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화가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서로 의논했습니다.

열두 사도들을 부르심
그 무렵 예수께서 기도하시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 밤을 새워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날이 밝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그중 12명을 뽑아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라 이름 지으신 시몬과 그 동생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 요한, 빌립, 바돌로매, 마태, 도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심 당원으로 불린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배반자가 된 가룟 유다였습니다.

예수님의 설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서 계셨습니다. 거기에는 제자들의 큰 무리가 있었고 또 온 유대와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모여든 많은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자기들의 병도 고치고자 몰려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낫게 됐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예수를 만져 보려고 애썼습니다. 예수에게서 능력이 나와 그들을 모두 고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난한 사람들은 복이 있으니 하나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 너희,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은 복이 있으니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다. 너희, 지금 울고 있는 사람들은 복이 있으니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인자 때문에 너희를 미워하고 배척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고 밀쳐 내도 너희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그날에는 너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크기 때문이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에게 이렇게 대했다. 그러나 너희, 지금 부요한 사람들은 화가 있다. 너희가 이미 너희의 위로를 다 받았기 때문이다.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은 화가 있다. 너희가 굶주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 지금 웃고 있는 사람들은 화가 있다. 너희가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는 사람들은 화가 있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에게 이렇게 대했다. 그러나 내 말을 듣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라.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너희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 누가 네 뺨을 때리거든 다른 뺨도 돌려 대라.

누가 네 겉옷을 빼앗아 가고 속옷까지 가져간다 해도 거절하지 말라. 누구든지 달라고 하면 주고 네 것을 가져가면 돌려받겠다고 하지 말라.

 

너희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만 사랑하면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잘해 주는 사람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큼은 한다. 돌려받을 생각으로 남에게 꾸어 주면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돌려받을 생각으로 다른 죄인들에게 빌려 준다.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잘해 주며 돌려받을 생각 말고 빌려 주라.

 

그러면 너희 상이 클 것이고 너희가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 남을 판단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정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남에게 주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것이다. 그것도 많이 꾹꾹 눌러 흔들어서 넘치도록 너희 품에 안겨 줄 것이다.

너희가 남을 저울질하는 만큼 너희도 저울질당할 것이다.” 예수께서 또한 그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할 수 있느냐? 그러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학생이 스승보다 나을 수 없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자기 스승과 같이 될 것이다. 어째서 너는 네 형제의 눈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형제여, 네 눈에 있는 티를 빼자’고 하겠느냐? 위선자여,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라. 그런 후에야 네가 정확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고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나무마다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고 찔레나무에서 포도를 딸 수 없는 법이다.
선한 사람은 마음속에 선한 것을 두었다가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사람은 마음속에 악한 것을 두었다가 악한 것을 내놓는다. 사람은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어째서 너희는 나를 ‘주여, 주여’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행하지 않느냐? 내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어떤 사람과 같은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그는 땅을 깊이 파고 바위 위에 단단히 기초를 세운 건축자와 같다. 홍수가 나서 폭우가 덮쳐도 그 집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집이 잘 지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 사람은 기초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그 집은 폭우가 덮치는 즉시 무너져 폭삭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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